박원순 시장, 제로페이 및 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협회-서울소재 300개 중소마트 제로페이 가맹

소비자는 동네서 알뜰구매, 소상공인은 수수료 0%↓, 매출↑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서울시가 내년 제로페이 기반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새롭게 발행하기로 한 가운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동네 중소마트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에 나선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지역화폐다. 각 자치구에서 발행하며, 해당 자치구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7% 할인된 금액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소상공인은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시 수수료가 0%다.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 대기업 계열사‧프랜차이즈 일부, 사행‧유흥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내년 한 해 총 2천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15일 강동구‧영등포구에서 시작으로 18개 자치구가 상반기 중으로 발행한다. 나머지 7개 자치구는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18일(수) 15시 시장실(6층)에서 ‘한국마트협회’와 제로페이 및 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트협회는 전국 중소마트 총 4,836개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서울지역 중소마트는 300여개다. 

동네마트는 지역 내 소매 유통산업 최전선에 있는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동네에서 알뜰구매하고,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온라인 상품 활성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중소마트 매출 증대를 가져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마트협회는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전까지 협회 소속 서울소재 회원사 300개 중소마트가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 신규 가맹점에는 소비자가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 QR을 마트 내 기기로 인식해 결제하는 ‘소비자 QR방식’을 도입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트 내 홍보부스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이용 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며, 소비자는 저렴한 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1석3조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내년에 약 2천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어“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동네 중소마트에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앞으로 서울소재 중소마트뿐만 아니라 전국의 마트들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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