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왕빛나, 드디어 진심 통하나 했더니 다시 팽팽한 대립！ 관심 집중！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 극본 김예나, 이정대 /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에서는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홍세연(박하나 분)과 은경혜(왕빛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는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로 인해 세연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던 경혜는 자신에게 사과하러 온 세연을 이끌고 쇼핑을 나섰다. 함께 나선 쇼핑에서 경혜만을 위한 맞춤 코디 실력을 선보인 세연은 조금씩 경혜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런 세연이 마음에 들었던 경혜는 그녀와 다음 약속을 잡았다.
두 번째 약속은 식사였다. 경혜는 세연을 데리고 레스토랑에 가서 값비싼 음식을 대접했다. 생애 처음으로 마주한 달팽이 요리에 세연은 신기해하면서 경혜에게 어떻게 먹는지 물어봤고, 경혜는 무심한 듯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세연은 갑작스러운 경혜의 친절에 어색해하면서도 주어진 요리를 맛있게 먹었고, 이에 경혜는 자신의 음식까지 건네면서 더 먹으라고 챙겨줬다.
하지만 경혜는 좀처럼 음식을 먹지 못했고, 처음으로 보게 된 그녀의 약한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세연은 먹던 음식을 포장한 뒤 야외에서 식사하자고 권했다. 야외에서도 이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성정이 밝고 명랑한 세연은 자신과 경혜뿐 아니라 식사를 하지 못한 이재준(이은형 분)까지 챙기면서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준 것이다.
세연은 여전히 먹지 않는 경혜에게 “그거 아느냐 세상에서 젤 맛있는 밥이 몸 움직이고 먹는 밥, 새참인 거”라며 경혜에게 샐러드 접시를 놓아줬고, 세연에게 마음이 풀린 경혜는 밝게 웃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세연은 엄마 영숙을 만나 유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영숙은 세연에게 더 늦기 전에 디자이너 공부를 하라며 다시 한 번 유학을 권했고, 이에 세연은 “갑자기 왜 유학을 가라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영숙은 “너 올해 서른이다. 조바심 나서 알아보고 있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라면서 “식구 뒷바라지 걱정은 그만하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좋은 시간도 잠시였다. 세연과 만남 이후로 히스테릭했던 정신병적 증세가 완화된 경혜가 조금씩 약을 끊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하는 음성 틱 장애가 온 것이다. 이는 모두 경혜를 위기에 빠뜨리려는 남편 장명환(한상진 분)과 내연녀이자 경혜의 주치의 김효정(유서진 분)의 계략이었다. 이를 알 리 없는 경혜는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욕설에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꼈고, 그럴수록 부작용은 더욱 심각해졌다.
사건은 세연이 일하는 명품샵에서 행사가 있던 날 발생했다. 세연의 아버지 홍필목(이한위 분)은 딸이 두고 간 블라우스를 가져다 주기 위해 행사장에 갔다가 경혜와 부딪친 것이다. 바로 사과하는 필목에 경혜는 괜찮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틱 반응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욕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를 목격한 세연이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연-경혜의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관심을 보였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인형의 집’은 전국 기준 14.4% 시청률로 동 시간대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8일 방송될 9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인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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