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를 중심으로 33인 독립선언 낭독 재현행사 서울시와 공동개최

▲ 돌아오지못한영혼들 포스터
[미디어뉴스]미래 100년을 위해 100년 전 숭고한 선조의 역사를 돌아본다. 서울시가 3·1운동 99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의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일깨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 1일 99번째 3·1절을 맞아 전시회와 기념대회 등으로 대한민국의 태동이 된 3·1운동의 의의와 선조들의 희생을 시민에게 알리고 내년 100주년에 대한 기대감 고취 및 애국심 함양에 앞장선다.

3·1운동 99주년에 발맞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950개 전국 지하철·도시철도 역 중 최초로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한다.

오는 3월 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3·1운동 99주년 기념 ‘독립운동 테마 안국역 탄생’ 행사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새로운 안국역의 모습이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오후 2시 30분에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종로구 소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서울시가 제99주년 3·1절 기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벙커(여의도 소재)에서는 오는 3월 1일 부터 4월 15일까지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이라는 주제로 사진·영상·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3월 2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이번 전시와 관련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을 위한 국제회의로서 전문가들의 발표와 제언 및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99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도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3km부터 5km, 10km, 하프, 31km, 풀코스 6개 부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tbsTV 특별기획 ‘대한민국민주공화정, 100년의 약속’이 오는 3월 1일 12시 10분, 오후 9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다.

서울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시간의 건국’, ‘공간의 건국’, ‘인간의 건국’이라는 3대 기치 아래 일회성 단순 기념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도록 4개 분야로 추진 중이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은 겨레의 재탄생을 이끈 민족사의 위대한 생일이다. 서울시는 그 숭고한 가치 재창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안국역의 독립운동 테마역사 탈바꿈이 대표적인 사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서 총감독은 “3·1운동 정신을 과거로 밀어내지 않고 현재로 이끌고자 한다. 현재의 사람들이 함께할 때 역사가 비로소 생명력을 얻듯 3·1정신이 시민의 일상이 됐을 때 숭고한 정신은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겨레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3·1운동의 위대한 뜻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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