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목욕탕·찜질방 등 공중위생업소의 대피로 점검에 나서는 등 '생활밀착형 소방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 점검을 추진하는 데에는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등 화재의 피해를 키운 원인이 비상구 폐쇄, 대피로 내 물건 적재 등과 같은 생활 속 안전점검이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목욕탕, 찜질방 등 '공중위생업소 대피로 점검', 관광호텔, 전통시장 등 '다중 이용시설 가스 안전시설 점검', 소방차 진입을 위한 골목길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일제정비', 주택가 화재 대비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 생활밀착형 소방 점검을 진행한다. 

우선 구는 오는 31일까지 관내 목욕탕, 찜질방 등 33개소의 공중위생업소를 대상으로 '대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비상구 앞 장애물 적치 여부, 유도등·휴대용 비상조명 비치 및 정상작동 여부 등을 방문 조사한다. 

구는 점검결과 경미한 위반사항 발견 시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비상구 앞 장애물 적치 등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권한을 가진 소방서로 의뢰해 과태료 처분 등이 내려질 수 있도록 명단을 통보한다. 

또 다음 달 9일까지 관광호텔,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관내 다중 이용시설 45개소에 대해 가스 시설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가스 누설, 실내 인화성 물질 보관 여부, 안전 설비 유지 및 작동 상태 등이며 점검결과 가스 안전 불량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조치 미흡시 행정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31일까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일제정비'도 실시한다. 

이번 정비는 화재 시 소방차량 진입을 위해 필요한 여유 도로 폭인 3∼3.5m를 확보하지 못한 주차구획을 정비하는 것으로 주민안전을 위해 기준을 지키지 못한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을 점진적으로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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