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에 GTX-C·월판선·동인선 완공되면 4중 역세권

▲ 경부선 지하화·GTX-C 인덕원 착공까지…안양, 수도권 철도거점 ‘우뚝’

[미디어뉴스]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착공에 들어가고 올해 초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로 경부선 지하화 추진의 근거 마련으로 안양시를 관통하는 철도교통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상부 철도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과 실행방안 등의 추진 근거를 담은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내 경부선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km에 이른다.

해당 구간의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 서로 단절시켜 지역을 효율적인 개발을 막고있는 상황이다.

시는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고 균형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가 시작된 2010년부터 구상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차분히 준비해왔다.

안양시는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제안해 2012년 7월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2012년 10월 경부선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정부에 지하화 사업 추진을 요청해왔다.

특히 2022년 1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건의서 안에는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에는 당시 제출했던 건의서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이번 특별법으로 안양시 등 7개 지자체는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상의 철도 부지를 종합 개발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지하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지상 용지를 업무·상업시설과 주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철도 지하화가 완성되면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 일자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개 지자체는 힘을 모아 다음 단계를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0일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차 회의를 열고 정부에 경부선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공동건의서를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GTX-C 노선은 오는 2028년 개통을 위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말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GTX-C노선은 양주~수원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안양의 인덕원역을 포함해 14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개통되면 안양에서 강남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는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양주까지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인덕원역은 기존 과천선에 더해 GTX-C노선,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등 총 4개 노선을 환승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철도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안양 인덕원역은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의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가 2019~2020년에 전문기관 용역을 별도 추진해 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제안했으며 마침내 2021년 6월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토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덕원 추가 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 뿐만 아니라 인덕원역 주변을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으로 오는 ~년 완성되면 안양시는 수도권의 철도 거점으로 거듭나며 인구 유입, 주거환경 개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덕원역 추가 설치는 시의 끊임없는 타당성 확보 노력과 범시민 추진위원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55만 안양 시민과 한 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을 통해 교통 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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