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현의 기타는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악기다. 클래식기타는 감미로운 나일론 선율로 서정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어쿠스틱기타는 노래의 반주부터 솔로악기로 듣는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기타제작의 명인으로 꼽히는 ‘홍윤식기타’의 홍윤식 기타제작가는 91년부터 32년간 기타를 제작해왔다.
양주 공방에서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기타제작 작업은 오로지 그의 손길을 거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좋은 나무와 숙련된 제작가의 손끝에서 기타가 탄생하지만, 나무가 가진 본연의 성질을 최대한 끌어내 최고의 소리를 낼수 있도록 깎고 다듬는 일이 행복해 작은부분부터 모든 공정하나하나 직접 제작을하고 있다.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깝게 붙어서 연주하는 클래식기타의 나일론 선율의 미세한 떨림과, 소리에 매료되 기타 공부를 하던중 오히려 기타자체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기타 제작가의 길을 걷게되었다는 홍윤식은 기타제작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던 90년초 해외자료를 수집하고 여러 해외 마스터클래스를 참관하며 제작 노하우를 익혔다

그당시 한국기타연맹을 통해 만나 기타제작을 함께 공부한 클래식기타 제작가 서민석과는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며 지금도 기타 제작에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맑고 청아한 기타사운드를 추구하던 그는 수많은 기타제작가와 협업한걸로도 유명한데
클래식기타 제작가 서민석뿐아니라, 엄태창기타, 일본의 K.야이리(K.Yairi)기타등 유명 제작가가 홍윤식과 함께 기타제작 협업을 해왔다

정성과 노하우가 담긴 자신의 기타를 연주자가 알아줄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이제 최상급 목재를 사용하고 자신의 역량을 쏟아 만든 스페셜에디션(Special Edition)이란 기타로 자신의 기타제작 인생을 걸고자 한다

스페셜에디션에는 목재 수급이 어려운 하카란다 등과 수십년 자연건조된 최상급 목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기타 제작시 특성이 다른 나무가 조합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목재간 융합되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 추후 변형을 최소화한 완벽한 구조를 완성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1년에서 1년반의 제작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30년이 넘는 기타제작에 매달려온 장인은 이제 나무만 봐도 어떤소리가 날지 그 특성이 보인다고 한다
기타리스트들이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잘 표현할수 있는 그런 기타를 만드는 제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그의 연륜과 제작 인생이 담긴 기타로 많은 기타리스트에게 감동을 주는 제작가로 남길 바란다.

저작권자 © 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