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인원 제한 계약 해지...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 부과 발생 불만

▲전월 대비 호텔・펜션,각종 숙박시설, 국외여행 상담 증가율 높아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유료)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1년 12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소비자상담은 5만5천58건으로 전월(5만3772건) 대비 2.4%(1천286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6만721건) 대비 9.3%(5천663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호텔・펜션’이 149.2%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각종 숙박시설’(142.4%), ‘국외여행’(83.9%)이 뒤를 이었다.

‘호텔・펜션’과 ‘각종 숙박시설’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인원 제한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여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국외여행’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발생으로 항공권을 취소했으나 환불이 불가하여 상담이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공연관람’(495.7%), ‘신유형상품권’(280.5%), ‘실손보험’(9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공연관람’은 공연 시간 지연, 공연자의 미참석 등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공연 내용을 변경하여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신유형상품권은 모바일상품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한 경우 등이 늘었다.

‘실손보험’은 본인부담금 상환액을 초과하는 치료비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한 것에 대한 상담 등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3천29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천453건), ‘이동전화서비스’(1천360건)가 뒤를 이었다.

☐ 연령대는 30대(28.3%), 상담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 관련(27.0%)이 많아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천733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천566건(28.0%), 50대 9천992건(19.2%)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4천870건, 27.0%), ‘품질·A/S 관련’(1만3천284건, 24.1%), ‘계약불이행’(7천741건, 14.1%)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천888건, 28.9%), ‘전화권유판매’(3천566건, 6.5%), ‘방문판매’(1천888건, 3.4%)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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