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 유쾌·감동·위로·응원 다 잡은 따뜻한 마무리

▲ 사진 제공 = ‘오! 영심이’ 방송 캡쳐
[미디어뉴스] ‘오 영심이’ 송하윤과 이동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은 지난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쌓인 오해를 모두 푼 두 사람이 20년 전부터 이어온 감정에 솔직해질 것을 다짐하고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는 엔딩이 설렘을 선사했다.

영심과 경태는 ‘러브 마크’ 촬영을 위해 더블데이트에 나섰다.

두 번째 사연자는 자신을 짝사랑했었지만 지금은 냉정하게 변해버린 우찬의 마음을 되돌려 놓고 싶은 고등학생 민지. 호기롭게 나선 분식집 데이트는 전혀 풀리지 않는 냉전으로 어색함만 이어져 실패로 돌아갔다.

뒤이어 찾은 만화책 방 데이트에서는 더 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영심과 경태가 잠깐 졸고 있는 사이 우찬과 민지의 감정싸움이 번져 촬영이 중단됐고 민지는 아예 바깥으로 뛰쳐나가 버린 것. 과거 우찬의 모습에서 자신을 떠올린 경태와 민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영심 역시 다시 한번 크게 부딪쳤다.

큰 충돌은 더 큰 화해로 돌아왔다.

책방 서가에 꽂혀 있던 만화책 ‘영심이’를 본 경태는 자신이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다.

영심이 자신이 선물한 헤드셋을 버린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것, 떠나던 그 크리스마스이브 날 안경 선물을 준비하고 오래도록 자신을 기다렸다는 걸 알게 되자 곧바로 뛰쳐나갔다.

한편 영심은 자신에게 호감을 표한 호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연애 전문가 월숙의 조언대로 말하고 행동하던 영심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묘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소원 트리 이벤트를 보며 “내 소원은 오영심의 소원이 이뤄지는 거”고 말하던 경태를 떠올리고 결국 호재에게 거절을 말을 건넸다.

서로를 향한 길목에서 마주한 영심과 경태는 드디어 지난 20년 전의 회포를 풀었다.

모든 오해를 푼 뒤 영심은 경태에게 “내 소원은 우리가 지금 감정에 100% 충실해지는 거”며 손을 내밀었고 경태는 그 손을 맞잡았다.

그 뒤에도 경태와 월숙의 열애설과 ‘러브 마크’의 부진한 시청률, 스타트업 ‘킹블리’ 미국 지사의 위기 등 수많은 문제가 따랐다.

하지만 더 이상 자존심을 지키려고 진실을 감추지 않는 영심과 경태의 든든한 마음가짐으로 행복 가득한 엔딩을 맞이했다.

드라마 ‘오 영심이’는 과거 애니메이션 ‘영심이’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싱크로율과 소품,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 등이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사랑받았다.

특히 만화영화 ‘영심이’가 그랬듯 유쾌함과 감동, 그리고 위로와 응원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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