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군산·통영 등 고용위기지역의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20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들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은 소상공인들에게 5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 저리대출을 집중하고 있다.

업체당 최고 7천만원까지로 정책자금 기준금리(분기별 변동금리)에 0.2% 포인트가 가산된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해 총 5년이다.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1년간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지원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소진공은 특별안정자금이 금융기관을 통해 심사와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소상공인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별재난지역과 전통시장 지원사업 소외시장 등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 26일과 3일 각각 통영 서호전통시장과 군산공설시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에 귀를 기울였다. 간담회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조건 완화를 통한 △소상공인의 지원확대 및 안정화 △경기 침체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고용위기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욱 공감하고 인지하게 됐다”며 “공단은 관계기관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새로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당국에 전달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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