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입주·네트워크·글로벌협력공간, 연수·숙박시설 등 14,000㎡ 규모

▲ 서울혁신파크 혁신 단지 조감도
[미디어뉴스]서울시가 국내 최대 사회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혁신파크 내에 혁신단체 관련 지원 및 네트워크 기능이 집적돼 있는 14,000㎡규모의 ‘혁신 단지’를 3일 개소했다.

청년, 문화, 교육, 환경, 자원 순환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혁신 단체 입주 공간, 네트워크 공간, 해외 혁신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 공간, 나아가 방문자 연수·숙박 시설 등을 갖추고 혁신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혁신 파크 핵심 시설이다.

서울혁신파크 내 26개 동 중 옛 동물실험실 및 연구시설 3개 동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청년청, 미래청과 이 단지 일대를 아울러 총 300여 개 혁신 단체, 중간 지원 조직 등 1,700여 명이 활동하는 혁신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차세대 성평등 활동가·단체를 지원하는 ‘성평등 활동지원센터’와 청소년 진로 특화 지원 기관인 ‘은평 청소년 미래 진로센터’가 둥지를 틀고 본격 활동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추가 단체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혁신 단지’는 ▲상상청(사회혁신 실험 공간, 글로벌 협력 공간) ▲공유동(중간 조직 지원, 다목적 공유 공간) ▲연결동(네트워크 공간) ▲연수동(연수·숙박시설)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소하는 혁신 단지를 중심으로 4대 혁신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도시 실험의 장’으로 만든다. ▲에너지 ▲자원 순환 ▲식문화 ▲옥상 공유다.

서울시는 혁신 단지 개소에 따라 해외사회혁신 기관과의 연계 및 유치도 본격화한다. 상상청 2층을 글로벌 협력 공간으로 조성하고 연수동은 24시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비영리단체 인코(Inco)가 상상청 2층에 자리잡고 협력 단체 유치에 나선 가운데 상반기 중 ‘서울혁신 글로벌 협력 사무소’를 열어 해외 사회혁신 기관의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이밖에도 글로벌 사회혁신 대표 네트워크 식스(SIX), 영국 로컬리티(Locality), 네덜란드 혁신단지 ‘브레인포트(Brainport)’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혁신 단지’ 개소를 기념해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 간 입주 단체와 함께 ‘시민과 함께 문을 열고, 둘러보고, 말을 걸고, 깊이 본다’라는 주제로 시민 초청 혁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https:/www.innovationpark.kr)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혁신 단지 개소를 통해 제 모습을 갖추게 된 서울혁신파크는 그동안 간헐적이고 분산돼 있던 사회혁신 실험을 넘어 시민과 혁신가의 실험을 공유하고 확산해 체감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혁신파크가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시민들이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고 체험하는 공유지가 되고 사회혁신에 관심 있는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거점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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