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예비추진단 출범 회의 개최

▲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요도
[미디어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정밀 위치정보의 활용 확산을 위해, 산학연 각계 전문가 40여명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예비추진단‘을 구성, 3월 28일(수)에 출범 회의를 갖는다.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장기간이 소요되며, 구축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 확보, 위성 궤도·주파수 확보 등 다양한 변수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예비추진단 운영을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효율적이며 정교한 구축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예비추진단은 정책·활용·국제협력·기술 등 각 분야별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추진 체계, 구축 전략, 소요 재원, 추진 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해 기술개발, 연구 인프라, 인력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성항법시스템은 다수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각 사용자에게 정확한 위치와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미국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대표적이다. 제공되는 정밀 위치·시각 정보는 교통, 측지·측량,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항공기·선박 운항, 철도 운영 등 육상·해양·항공 교통 분야에 활용될 뿐 아니라, 지리정보 체계(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토목 공사, 교량·건물 구조물 감시 등 측지·측량 및 재난안전 분야에도 활용되며, 긴급구조, 실종자 수색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중요 인프라다.

또한 위성항법시스템은 스마트폰의 위치측위 기능 대중화에 따라 개인의 위치에 기반을 둔 광고·게임 등 각종 온·오프라인 연결 비즈니스(O2O, Online to Offline), 5G,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 자율주행차·드론 등 무인이동체 기술과 결합해 그 활용도와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인근의 중국·일본을 포함한 해외 주요국은 장기간에 걸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했거나 또는 구축하고 있으며, 정밀한 위치·시각 정보가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각 국의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 및 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18.2월)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계획을 포함하고, 이번에 예비추진단을 출범·운영해 연말까지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예비추진단 출범은 우리나라의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예비추진단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라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한반도 인근 위성항법 정보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혁신성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우리나라의 위성 산업 및 위치정보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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