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시민그룹 80여 명과 남·서구 등 권역생활권 전문가그룹 14명으로 구성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 시민참여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그룹에는 20대 대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고속도로에 연접한 거주자, 영향권 내 거주자, 생업종사자, 산업단지 관계자 등 각양각색의 생활여건을 가진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안) 발표와 그동안 수렴한 시민의견에 대해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시민그룹에서는 주차장 확보 등 생활불편사항,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개선에 관한 사항,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국철로 인한 단절구간 해소대책 등에 대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전문가그룹에서는 교통대책 및 환경대책과 현황데이터 분석을 통해 침체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화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주로 진행됐다.

시민참여협의회에 참여한 대학생 A(22)씨는 “생각보다 많은 시민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고 계획수립에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민의견을 들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지난해 4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 수립용역 착수 이후 시의 최대 현안사업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소통을 통해 계획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9월중 기본구상(안)을 확정, 발표할 것이며 이후 추진되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해 오는 9월 기본구상안을 확정하고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 시설물을 인수해 주민불편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진출입로 설치 및 방음벽철거 등 구조개선 사업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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