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이알이엔티
"끝까지 미워할 수 없었던 월혜언니" "월혜언니 좋았는데... 나 왜 눈물나지" 연민과 공감 이어져

SNS 통해 마지막 월혜 분장 모습 공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대주

24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13회, 궁녀이자 자객이었던 '월혜' 지은이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고 덕임에게 슬픈 안녕을 고했다.

제조상궁 조씨(박지영)의 조카이자 오른팔이었던 월혜(지은)는 제조상궁의 죽음 후에도 왕이 된 이산(이준호)의 목숨을 노렸다. 복면을 한 월혜는 태호(오대환)와 치열하게 싸우다 수세에 몰려 달아나고 이후 서상궁의 명으로 짝을 이루어 역당을 수색하던 덕임(이세영)과 월혜는 수풀 속에서 기척을 느낀다.

덕임은 수풀로 다가가 자세히 보려하지만 월혜는 그런 덕임을 위험하다며 만류한다. 그리고 마침내 월혜는 산을 해치려한 것이 드러나 추포된다.
수풀에서 자신을 말리던 월혜의 눈빛이 생각나 월혜를 찾아간 덕임은 피투성이로 엉망이 된 월혜를 마주한다. "그 수풀 속에 역당들이 숨어있었지요? 왜 날 살려줬어요? "라고 묻는 덕임에게 월혜는 "그러고 싶었다"고 말하며 "난 내 맘대로 하면 안돼. 어린 시절 옆집 살던 동생 하나 살려주면 안되나?"라고 반문한다.
이어 "넌 아무렇지 않은 계집앤데 이상하게 싫지가 않아. 그런 사람이 있어.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 궁 밖 에서야 그게 득이 되겠지만 궁 안에서는 글쎄. 널 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너에게는 독이 될 거야"라고 덕임을 걱정한다. 덕임은 손수건을 꺼내 창살 너머로 엉망이 된 월혜의 머리를 묶어주고 월혜는 눈물을 흘리며 덕임에게 "안녕"이라고 말한다. 나인 시절 계곡으로 소풍을 가 덕임의 가족사를 듣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월혜는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시절 속의 덕임은 지켜주기로 결정했다고 약속한 바. 월혜는 긴 시간이 흐른 후까지 제조상궁의 뜻을 따랐지만 덕임만은 지켜주고자 했던 자신과의 약속은 지켰다. 그리고 그런 월혜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도 오롯이 전해져 월혜의 슬픈 안녕에 공감과 연민을 자아냈다. 지은은 처참한 모습이지만 담담하게 마지막을 맞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덕임을 걱정하는 월혜를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짓게 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덕임-월혜 서사도 너무 좋았어. 나 왜 눈물나지" "월혜 언니는 끝까지 미워할 수 없었다" "월혜 배우 매력있어. 월혜-덕임 우정과 워맨스 뭉클"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한 지은은 덕임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눈 다정한 언니이자 동궁전의 선배 나인으로, 산의 목숨을 노릴 때는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수개월 노력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옷소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은은 SNS를 통해 "월혜의 마지막 가는 길.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덕임이 고마워.. 열일하는 옷소매 분장팀 최고"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월혜의 분장 모습과 이세영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기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발견한 또 한명의 매력적인 배우 지은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월 25일 9시 50분 14회와 15회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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