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연 협업을 통한 현장숙원장비 개발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해양에서 선박의 침수 및 화재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고성능 펌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박에서 침수 및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배수펌프는 선박 안으로 밀려들어 온 바닷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거나, 화재선박을 진화하는 데에 가장 필수적인 현장 구난장비이다.

그러나, 해양경찰청 100톤 이하 함정에서 사용하는 기존 배수펌프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육상 양수기이어서 해상에서 구난장비로 사용하기에 배수량이 적고 분출거리도 짧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하여 해상에서 구난장비에 적합한 고성능 펌프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성능 펌프는 해양경찰청 의뢰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제공한 설계를 토대로 해양경찰청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과 검증을 거쳐 배수량과 소화수 분출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 됐다.

기존 배수펌프와 크게 차별되는 부분은 배수량과 소화수 분출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이다. 배수량의 경우는 기존 1분당 약 500리터에서 약 1,500리터로 약 1,000리터(300%) 향상시켰고, 소화수 분출거리는 기존 약 25미터에서 약 37미터로 12미터(48%)의 성능을 개선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고성능 펌프는 전문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 모범사례이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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