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속도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빠르게 진행.

인천시청전경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코로나19 전후 인천시 노인들의 변화를 살핀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이달 중 인천시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인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6월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일대일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적 특성, 건강, 여가·사회활동, 경제, 가족·사회적 관계, 고령친화환경 인식,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 등 7개 영역을 다룬다. 결과를 분석해 오는 8월 중간보고회를 열고 오는 1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진행한 2017 노인실태조사와 2018년 발표한 연구 ‘인천시 노인의 지역사회 인식 연구-고령친화환경을 중심으로’를 비교·분석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건강과 여가, 사회활동 등 노인 일상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2018년 연구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고령친화도시 매뉴얼에 기초해 거주환경, 교통, 사회참여, 일자리 등 8개 영역에서 시 고령친화도를 조사·분석했다.

현재 인천시 고령화율은 14.3%로 전국 평균 16.5%보다 낮고 7개 특·광역시 중에서도 울산시(12.9%) 다음으로 낫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27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맡은 하석철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시니어연구팀 부연구위원은 “노인실태조사는 인천시 노인의 삶을 다각적으로 살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 조사가 인천시 노인복지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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