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자격의 러시아, 도쿄 2020 유니폼 공개 (출처: Getty Images)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 제조업체 ZASPORT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 여파로 인해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Russian Olympic Committee) 명칭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러시아 대표팀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제재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유니폼에서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문구가 모두 제거되었지만, 선수들이 착용할 폴로 셔츠, 재킷, 장비 등에서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흰색, 파란색, 빨간색 총 세 가지 색상이 순서대로 디자인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는 “러시아 유니폼 디자인은 CAS가 지난 2월(현지시간)에 발표한 판결 이행 지침에 따랐으며 이 기준에 따라 유니폼이 승인됐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과 관련하여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로부터 4년의 징계 처분을 받았으나 러시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에 항소하며 CAS가 총 2년간의 징계로 중재하였고 이로 인해 기나긴 러시아 도핑 스캔들이 종결됐다.
반으로 줄어든 징계로 인해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 출전 및 개최가 2년간 불가능해졌으나 도핑과 무관한 선수들의 출전은 중립 선수자격으로 러시아 국가 명칭 RUS가 아닌 ROC 소속으로 출전이 가능해짐. 하지만 러시아를 상징하는 국기 및 국가 등의 사용은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