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이 인천교육의 미래비전 실현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에 적합한 장소로는 중구 동인천지역의 제물포고등학교 부지가 검토되고 있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교육복합단지에는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 숲, 교육연수원 분원, 인천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등 교육관련 기관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과 인천시, 중구청 등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시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영종도에 진로교육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도심내부에서의 접근성과 미래지향적 공간활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심사에서 탈락한 후 최근까지 적합한 부지를 물색해왔다.

 제물포고등학교 부지가 인천교육복합단지로 조성되면 건물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을 이전하고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상상공유캠퍼스’도 구축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 파주의 지혜의 숲과 경상남도 마산의 지혜의 바다를 벤치마킹하여 시민들이 책을 벗 삼아 소통할 수 있는 ‘가칭, 인천 지혜의 숲’,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감소속근로자들이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원 분원’을 설립하여 인천교육복합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거 인천의 중심지로써 역사와 전통이 깊고, 인천시민들의 추억이 새겨진 동인천지역을 교육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원도심 활성화의 발전모델로 구현하겠다”며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동인천역을 기점으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 인천자유공원의 둘레길로 이어지는 교육문화 벨트(Belt)를 구성하여 인천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시민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인천 르네상스’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 운영이 본격화되면 상주인원을 포함한 연간 유동인구가 11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적인 시민활용 공간을 마련할 경우 동인천지역을 포함한 중구 전체의 경제유발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부를 미래시민교육, 북부를 문화예술교육, 동부를 글로벌시민교육, 서부를 생태환경교육, 강화를 평화역사교육에 적합한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등 향후 인천교육으로 인천을 다시 디자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복합단지’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올해 3~4월 중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주민, 상인회, 시민단체, 제물포고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듣고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계획이며 인천시 및 중구청 등 지자체와의 세부협의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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