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조선에서 원양 오징어채낚기 대서양 포클랜드 어장에서 조업 시작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는 20 일 부산 감천 ㈜ 강남조선에서 원양 오징어채낚기 어선인 아그네스 110 호가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 서양의 포클랜드 어장에서 조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이번 취항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 원양선사인 아그네스와 승진수산의 대표이사 , 강남조선 대표이사 등 약 70 여 명이 코로나 19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참석할 예정이다 .

원양어선은 먼 거리에서 장기간 조업하는 특성상 연근해어선에 비해 사고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나 ,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 (84%) 의 선박이 1970~90 년대에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대체 건조의 필요 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 

그러나 , 원양업계는 영세한 규모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선 대체 건조비를 부담하기가 곤란하였고 ,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던 융자지원사업도 실제 참여율이 저조했다 .

선원침대 크기가 190cm x 68cm 로 키가 큰 선원들이 눕는 데 불편함이 있었고 , 침실 면적도 1 인당 1.0㎡ 에 불과하여 좁았으며 , 화장실과 세면대도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을 수리해서 사용하기도 했으나 , 선원거주구역 중 구조적으로 변경이 어려운 부분 ( 침실면적 , 화장실 수 ) 에 대한 불편함이 지속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여 원양어선의 안전과 선원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도입했다. 

이 사업은 2023 년까지 총 1천700 억 원 (정부출자 850 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이번에 취항하는 원양 채낚기어선 아그네스 110 호는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활용한 첫 번째 성과물로, 1974 년 건조된 기존 선박 아그네스 105 호를 대체 건조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펀드 제 1 호 지원 대상 사업자인 아그네스 수산에 2019 년부터 2020 년까지 건조금액 (120 억 원) 의 50% (60 억 원) 를 펀드자금으로 지원했다 . 

선박 건조는 연간 150 척의 선 박을 건조하는 강남조선이 맡았으며, 2019 년 11월 부터 시작 하여 이번에 건 조를 완료했다.

아그네스 110 호는 500 톤 규모로 , 거주구역 내부는 쉽게 불이 붙지 않는 불연성 소재를 사용하였고 구명정 1 대와 구명뗏목 2 대를 추가 비치 하는 등 국제적인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또한 , 선원복지 향상을 위해 선실의 높이와 침실 바닥면적 , 침대 규격 등도 국제 협약 기준에 맞추어 기존 선박보다 확대했다.

한편 ,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현재 노후 원양 오징어채낚기 어선 4 척을 추가로 대체건조하고 있으며 , 내년 11 월에 건조가 완료될 예정이다 . 또한 2021 년 하반기에도 2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 민 - 관 협업을 통해 대체 건조된 신규 원양어선의 도입으로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 국내 중소 조선 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앞으로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선원들이 복지가 향상된 안전한 원양어선을 타고 항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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