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 도내기업... 엑소아틀레트 글로벌 5백만불 투자

도내 첨단기업 4개사와 러시아 혁신기업 4개사 간 반도체, 광학, 자동차 부품 분야 기술제휴,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 총 44개사 간 온라인 상담회

원천기술 강국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전담기관인 경기 러시아기술협력센터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풍성한 성과들을 쏟아냈다.

경기도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6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가 지난 1년간 노력해 얻어낸 성과들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협약식과 기술제휴 협약식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러시아 기업 총 44개사 간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철 행정2부지사와 알렉산드르 마살쩨프(Aleksandr Masaltsev)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등 5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로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세계 1위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Gazprom), 엑소아틀레트 글로벌(Exoatlet Global) 간 500만달러(57억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룩셈부르크에서 경기도로 이전하는 엑소아틀레트 글로벌은 다음 달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내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로 입주할 예정이며, 2023년 국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의 중개와 지원으로 경기도-러시아 기업 간 매칭이 성사돼 기술제휴 협약도 4건 체결됐다. 경기도 파웰코퍼레이션(Powel Corporation)과 러시아 폴리텍 대학 간 접합 공정용 스마트 포일(Smart Foil) 공동개발 협약했다. 

경기도 엠젠(MGEN)과 러시아 다바이 오토모티브(Dabai Automativ) 간 자동차부품 3차원 검사 장비 공동개발 협약 ▲경기도 에스랩(S-LAB)과 러시아 뉴메리칼비전 간 인터페로미터 기반 나노 변위 측정 스테이지 공동개발 협약 ▲경기도 에스엠지머티리얼즈(SMG Materials)와 러시아 펠콤(Pelcom) 간 반도체 공정 고온 히터 공동개발 협약이다.

이용철 행정2부지사는 “오늘 기술협력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4개 기업처럼 더 많은 중소기업이 러시아 첨단기술기업과 협업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러시아 협력센터를 통해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 간 혁신적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 행사 후에는 도내 22개 기업과 러시아 18개 기업 간 온라인 상담회가 열려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 간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