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로 다양한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기업 igus GmbH가 1·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 영업 이익은 2% 줄었다. 

2019년 전체 매출, 7억6천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 성장선 상에서 출발했으나 코로나19로 글로벌 산업 공장들의 ‘셧다운’이 장기화 됨에 따라 매출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주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gus GmbH의 CEO 프랑크 블라제(Frank Blase)는 “매출 손실 및 위기 극복에 현재 큰 비용이 소모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지만 이구스는 이러한 시기를 대비해 축적해 온 자산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용은 무엇보다 당사 직원들을 보호하는 데 아낌없이 쓰일 것이며, 과감한 투자 역시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이구스의 신제품 발표가 이루어지는 하노버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이구스는 올해 이구스만의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한다. 400m² 부지에 100종이 넘는 2020년 신제품이 버츄얼 부스로 제공된다.

이구스가 2019년 론칭한 RBTX 플랫폼 개발(rbtx.com)도 계속 진행된다. 여러 제조사의 로봇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로봇을 완성하는 RBTX 플랫폼은 현재 슈말츠, 슝크 등 8개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이구스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이구스의 첨단 폴리머를 순환 경제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제조사와 관계없이 폐플라스틱 체인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e체인 리사이클링 캠페인이 한 예다. 참가 고객들에게는 kg당 1천60원의 바우쳐가 지급된다.

또한 이구스는 Cat-HTR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오일로 전환하는 Mura Technology에 470만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Cat-HTR 공장 건립에 대한 허가는 영국에서 처음 승인됐으며, 이는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이구스는 이번 5월 igus 지사로는 두 번째로 ISO14001 인증을 완료했다. 프랑크 블라제는 “환경 경영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독일과 한국의 ISO 14001:25 인증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구스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35개 지사 및 판매 센터를 확보한 다국적 기업이다. 약 3천3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6억9천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구스 제품은 일반 금속 기계 부품들과는 달리 이구스만의 특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질로 e체인, 케이블, 베어링이 주요 품목이며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시험과 검사를 거쳐 품질이 입증된 제품만을 출고하고 있다. 

매년 150~200가지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와 함께 업계 최대의 실험 설비 및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경량, 저소음, 무보수, 무급유, 비용 감소 등 차별화 된 수 많은 장점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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