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풍납시장 시장 내 빈점포 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쉬고, 운동할 수 있는 고객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풍납시장은 새마을시장, 마천시장과 함께 송파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오랜 시간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구는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바 있다. 

이에 일환으로 고객들이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생활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고객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 새롭게 개장한 풍납시장 고객 쉼터는 총면적 108㎡ 규모로 장을 보고 휴식을 취하고 시장에서 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과 운동공간으로 구성한다. 

휴게공간에는 안락한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 쇼파, 안마의자와 음수대 등이 준비 중이다. 또 운동공간에는 런닝머신 등 20여 개의 다양한 전문헬스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이 공간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풍납시장상인 및 주민들과 함께 고객 쉼터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또 고객 쉼터는 연중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송파주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명절·일요일 휴무). 단 운동공간의 경우 이용료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내년을 목표로 편안하고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시장통행로 포장공사, 고객 지킴이선 도색공사 등도 시행 준비 중이다. 

구는 고객 쉼터와 시설개선 등 고객 맞춤형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마천중앙시장내에도 이 같은 고객 쉼터와 체력단련실을 개장,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 생활경제팀 김진원 팀장은 "풍납시장은 풍납토성 문화재 발굴로 인해 과거에 비해 상권이 크게 쇠퇴한 것이 현실이다" 며 "구는 이번 고객 쉼터 개장에 이어 철저한 시장 상권분석을 통한 특성화사업 추진으로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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