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우리은행, 매년 1억원씩 5년간 기부 협약

서울시 에너지빈곤층 복지 재원이 확대된다. 우리은행이 에너지빈곤층 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기부를 약속하며 서울시는 향후 할용 가능한 5억원을 마련했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냉‧난방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뜻한다. 이들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소득에 비해 비싼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기업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이나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 받아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기부한 1억원은 에너지빈곤층 대상 단열시공, LED조명 교체 등 주거에너지효율화사업과 겨울철 한파대비 난방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에너지빈곤층은 주택과 가전제품의 낮은 에너지효율로 인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주거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에너지에 소비되는 비용을 근본적으로 낮춰준다.

서울시에서는 25개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 구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리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 지원이 시급한 주거에너지효율화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가구에는 2백만원 상당의 단열시공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일(수) 서울시청에서 기부전달식이 진행되며, 조운행 우리은행 부행장과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발족된 2015년부터 시민이사로 위촉되어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118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에코마일리지 협력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시민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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