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및 마켓 운영, 북촌문화센터 절기음식... 나눔과 세시풍속 체험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 개최

소원 적어 걸기, 동지에는 집 안팎을 새로운 기운으로 단장하고 지난 한해의 액운을 쫓고 새로운 한해를 기리며 소원을 빌었다

서울시는 동지를 맞아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공공한옥에서 ‘겨울과 만나는 북촌’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冬至)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민간에서는 작은설이라고도 했다. 이로 인해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동지첨지(冬至添齒) 풍습도 전해진다.

먼저 미리 만나보는 동지행사는 북촌한옥청(북촌로12길 29-1)에서 10일~ 22일 까지 ‘뉴트로 동지’라는 주제로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이 열린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동지의 의미를 향유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공공한옥 전통공방을 비롯해 북촌에서 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한데 모여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손수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한다.

북촌공예 합동전시 : 공공한옥으로 운영 중인 전통공방 11개소와 북촌 소재 민간공방 12개소가 참여하는 합동전시는 각 공공한옥을 대표하는 작품 23점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북촌한옥청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있는 해당 공방들을 자유롭게 방문해 보다 풍성한 전시·교육·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아트마켓 북촌 장인들이 제작한 다양한 공예품과 동지를 맞아 장인 간 협업으로 특별 제작한 반지 등 액세서리, 머그컵, 핸드폰 거치대 등의 패키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과 만나는 동지에 맞춰 가족과 지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선물을 마련해보자.

또한 21일(토)에는 북촌문화센터(계동길 37)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동지를 밝히는 '크리스마스 풀짚 리스 만들기'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이다. 

소원 적어 걸기, 동지에는 집 안팎을 새로운 기운으로 단장하고 지난 한해의 액운을 쫓고 새로운 한해를 기리며 소원을 빌었다. 이런 마음을 담아 2020년의 새해 소망을 적어 한옥 담을 장식해보자.

계동마님의 인심, ‘팥죽 드시고 가세요’계동마님의 인심이 가득담긴 팥죽과 따뜻한 차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대문이나 집 곳곳에 뿌려 귀신을 쫓던 동지 세시풍습을 통해 이웃의 정을 느끼고, 한해의 건강을 기원해 보자. 
 
악귀를 쫓아내는 ‘팥양갱 만들기’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는 팥은 동지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음식재료다. 오순도순 모여 앉아 팥양갱을 만들어 본다. 
 
북촌문화센터,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해설사와 함께 북촌문화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계동마님의 동지 쇠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한옥 곳곳에 계동마님이 숨겨 둔 보물을 찾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옥지원센터, ‘오늘은 동짓날, 한옥아 놀자!’해설사와 함께  한옥공간에 거주했던 옛 조상들의 동지 풍습에 대해 해설을 들어볼 수 있다. 한옥의 구조인 처마와 기둥, 온돌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한옥의 아름다움까지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한다. 
 
모든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는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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