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상담 및 미디어 과의존 상담프로그램 연수 진행... 경제성장에 따른 미디어 중독 등 청소년상담 증가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베트남 상담심리학회 연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하 개발원)은 4일(월) 베트남 주요 교육기관의 교수진을 대상으로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상담복지 프로그램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심리학회 회원이자 베트남 산하 사회과학대학원, 교육개발 연구소, 탕롱대학교 소속의 교수진 7명이 참석했다.

이번 베트남 심리·상담 교수진을 위한 연수는, 국가자격인 청소년상담사 자격제도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또래상담 프로그램 및 미디어 과의존 상담프로그램 등 한국의 선진적 청소년상담복지 정책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벤치마킹을 돕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개인상담실 및 놀이치료실 등 상담시설 견학도 함께 진행했다.
베트남은 2019년 1~3분기 경제성장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경제번영을 누리면서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 과의존 문제, 부모-자녀 간 갈등 등 다양한 청소년 문제가 증가하여 국가 차원의 위기청소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발원은 이 같은 베트남의 상황에서 가장 적절히 적용될 수 있는 부모·지도자용 콘텐츠인 ‘우리아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 가이드북’을 공유함으로써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및 부모 상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개입기술을 전파하였다.

또한 학업, 또래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또래가 직접 상담해주는 솔리언 또래상담 프로그램의 구성 및 효과, 또래상담자 활동 및 교육방법 등 베트남 현지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상담복지프로그램도 전달했다.

개발원은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의 심리학 연구와 직업으로서의 심리학 발전을 위한 방안 연구’라는 주제의 베트남 심리학회에 초청을 받아 또래상담 프로그램 및 미디어 과의존 예방을 위한 가족치유캠프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청소년상담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이 높아져 이번 연수가 성사됐다. 개발원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양국 간 향후 베트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설립, 상담심리학과 개설 및 상담전문가 양성 등을 지원하는 교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방문단은 5일(화)에는 부산시 산하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꿈드림센터를 방문하여 지역사회 기반의 위기청소년 서비스 운영체계를 연수하고 그 현장을 돌아본 후 6일(수) 귀국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기순 이사장은 “우리의 정책프로그램이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국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하고, 베트남 상담복지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에 소재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지도·지원하는 상담복지 서비스 중추기관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인격 형성과 조화로운 성장을 위한 상담복지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및 정책의 개발과 보급, 전문 상담 인력 양성,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건강하고 바람직한 청소년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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