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가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검단지역에 소방서를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219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검단지역의 인구는 16만여명으로 서구 전체 인구의 31.8%에 이르며, 검단신도시 개발이 끝날 2023년까지 18만여명이 추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검단지역 소방시설은 검단 119안전센터와 원당 119안전센터 등 2곳 뿐이다.
검단지역 한 센터가 맡는 주민이 8만명으로, 서구 다른 지역 센터(6곳)의  5만8천명과 비교된다.
지난해 서구에서 발생한 304건의 화재 중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5.9%(79건)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중 검단 일반산업단지(220만㎡)가 있는 오류동에서 21건(22.3%)의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단지 입주가 모두 끝나는 2020년에는 근로자 2만5천여명이 이곳에 상주할  것으로 전망돼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의상 의원은 “검단산업단지 인근에 기계나 화학물질 화재에 대비한 전문 소방서가 건립되면 대형 화재를 신속하게 막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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