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의 시민:모두의 식탁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축하공연... 국내외 아티스트, 활동가, 청년들의 공연 워크숍

친환경 바꿔 놀이터, 체험전시, 문화운동회 등 가족과 함께 하는 마당프로그램 풍부

문화비축기지에서는 ‘2019 생태문화축제 '우리의 좋은 시간' 을 오는 25일(금)~27일(일) 개최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원으로 서울시 최초로 시민 주도형 도시재생 과정을 통해 조성되어, 지난 2년간 협치 시민, 협력 시민이 공원운영에 참여했다.  

우리의 좋은 시간은 인간에 의해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생태적 삶을 고민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10여명의 대표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40여개의 워크숍과 강의가 진행되고, 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친환경 ‘모두의 시장’,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터, 문화운동회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운영된다.

우리는 대량생산, 인간 중심, 효율성 우선의 석유 시대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기후 변화, 환경오염, 예측 불가능한 기술 질주 등 인류가 변화시켜 놓은 생태와 생활문화에 대한 고민을 '우리의 좋은 시간'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제작프로그램과 워크숍,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흥미로운 축제를 구성했다.

26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낯선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개막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익숙한 생활용품으로 낯선 모습의 악기를 제작하여 연주하는 아티스트와 낯선 리듬의 아프리칸 아티스트, 축제를 준비하고 만든 창작자와 활동가(크루)들, 시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300인의 시민:모두의 식탁’도 함께 할 수 있다.

오프닝 퍼포먼스로 이헌국의 핸드팬과 훌라의 공연, 축하공연으로는 시와, 박혜리, 재주소년, 조동희 등의 뮤지션이 참여한다.

씨앗도서관 협의회의 토종 씨앗 워크숍과 함께 운영되는 ‘모두의 식탁’은 가족, 친지, 동료, 혹은 낯선 이들과 함께 하는 식사에서 탄생하는 브리콜라주를 경험할 수 있다.

문화마당에 조성된 ‘제작 라이브러리(ASM)’는 버려진 생활용품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작공간이다. 비치된 다양한 공구와 재료들은 축제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Art Spirit Machine’은 생태문화축제의 상징적 공간이다.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로 제작된 이 공간은 정원, 간이 텃밭, 주방, 쉼터, 카페, 간이놀이터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사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재료 창고’에서는 탄소 대안 소나무, 마법의 모래주머니, 그늘막과 그물, 자투리 천, 브리콜라주 자재(폐문짝)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봉제 스튜디오’에서는 재봉틀, 오버로크 등을 비치하여 시민들이 가져온 청바지와 자투리 천을 활용하여 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워크숍 ‘난세에 날아보세’는 인간이 지구에 미친 환경오염과 석유 시대의 난세(亂世)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대안적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아티스트와 활동가들과 토론과  ‘대나무 인디언 티피 짓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대나무 인디언 티피 짓기 워크숍’은 대나무 구조물 기술자 록키와 남인도에 위치한 오로빌 밤부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지속 가능한 재료인 대나무로 사용하는 기법, 대나무를 소재로 한 디자인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온 겐고만은 ‘대나무 워크숍’을 통해 대나무만으로 그네와 지붕이 있는 작은 건축물을 제작한다. 

김키미·박활빈·겐고만(숲에 접속하는 우리들의 방법), 넥스트젠(도심 속 있ㅅ는 잔치)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더 좋은 시간’이란 주제로 지구인의 삶, 소비에 의존하지 않는 생존 방식에 대한 담론을 라운드테이블, 강연, 세미나 형태로 운영한다. 
 
2019 생태문화축제 '우리의 좋은 시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www.naver.com/culturetank)에서 확인하거나 문화비축기지(02-376-841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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