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기, 계동마님댁 민속놀이 대회... 가야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온 가족이 함께 추석 의미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 기대한다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한가위를 맞아 1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으로 불린 이규숙씨가 거주했던 연유로 계동마님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명절이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즐기던 우리네 풍속을 기억하며 ‘계동마님댁 한가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보름달 한지 전등 만들기, 송편 빚기, 계동마님댁 민속놀이 대회, 반달송편과 배숙 나눔, 한가위 맞이 가야금 한 가락 등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나눔, 공연 등이 펼쳐진다.

보름달 한지 전등 만들기 : 만물이 성숙하고 풍요로운 기운이 드는 가을의 중심 한가위에는 둥근 달을 보고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이를 모티브로 하여 소원을 담은 나만의 보름달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공예체험 ‘보름달 한지 전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송편 빚기 : 추석에는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햅쌀과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을 차례상에 올리고 나눠 먹었다. 북촌문화센터에서도 송편을 직접 빚고 쪄 먹을 수 있는 체험이 준비된다. 함께 송편을 나누어 먹으며 풍요로운 추석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계동마님댁 민속놀이 대회 : 북촌문화센터 뒷마당에서는 널을 뛰고, 대청에서는 옹기종기 모여앉아 윷놀이와 공기놀이, 바둑도 둔다. 오후 3시부터는 대표 민속놀이인 투호로 방문객 대상 민속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북촌문화센터 방문 기념품을 증정한다.

계동마님 인심, ‘송편과 차 드시고 가세요’ : 한가위를 맞아 계동마님댁에서 준비한 추석의 대표 절식 반달송편과 배를 삶아 설탕물에 담근 배숙을 나누어 먹는다. 

또한, 북촌문화센터와 도보 3분 거리의 북촌마을서재에서는 책이 가득한 ‘반송재’에서 따뜻한 배도라지차를 나눈다. 서늘해지는 가을을 맞아 감기에 좋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한가위 맞이 가야금 한 가락: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추석맞이 가야금 독주회가 열린다. 고즈넉한 한옥 풍경과 우리 가락의 절묘한 궁합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하면 되고,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이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북촌에서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너그럽게 나누고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역사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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