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사업 인천 개막식 개최

동아시아문화도시 인천, 시안, 도시마는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동안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란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의미로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매년 3국이 각 1개 도시를 선정하여 추진한다. 

올해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3개 도시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이다. 특히, 26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동아시아의 문화교류와 평화’란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동아시아문화도시 2019 인천’의 개막을 알린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인천은 올해 연중 4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중일 문화관광부장관회의(8월), 폐막식(12월)을 비롯한 공식행사와 핵심사업, 기획사업, 연계사업으로 구성된다. 

핵심사업으로는 춤추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인천(5.17~6.1),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9월), 동아시아 아트플랫폼-릴레이 작가전(하반기), 동아시아 합창제(11월), 한중일 동아시아 문학컨퍼런스(11월) 등 사업을 통해 3개 도시의 지역예술가, 시민들을 초청하여 공동으로 기획추진하고자 한다. 

기획사업은 동아시아‘문자’문화교류사업(10.18~24)으로 동아시아문화교류의 근간을 이루는 문자를 주요 테마로, 3국 공동포럼, 전시회 및 교류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연계사업으로 디아스포라 영화제(5.24~28), 동아시아 부평음악축제 뮤직게더링(10.11~12),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 선상문학회(11월) 등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인천 개최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의 생활화를 통해 문화예술이 일상인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자원과 역사가 존재하는인천이 중국과 일본에 널리 알려지며, 지역예술가와 시민의 다양한 교류로 ‘문화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개막식 공연은 무료공연이며, 동아시아문화도시 홈페이지(www.culture-incheon.com)에서 예약 신청(1인 2매) 후 공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좌석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입장은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단, 공연 시작 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문의처 070-4909-3096) 

개막 축하공연은 한중일 3국의 화합과 평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 : 붕우유신'으로 댄스, 아크로바틱 등을 활용하여 3국 간의 갈등과 경쟁, 화합을 연출한다.

탈북청소년합창단과 인천시 소재 청소년 합창단의 연합공연을 통해 동아시아의 희망과 미래를 노래한다. 또한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미센, 중국의 고쟁 등 3국의 현악 합동공연으로 동아시아 3국의 화합을 연주한다. 

오프닝 공연은 한중일에서 모두 사랑받는‘대나무’를 소재 삼아 샌드아트(샌드아티스트 지니)와 대금(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송재호 인천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시작한다. 

중국의 대나무는 죽간으로 변해 화선지로, 일본의 대나무는 문방사우를 담는 죽세공품(붓통)으로, 한국의 대나무는 붓이 된다. 한국의 붓은 일본의 붓통 속에 꺼내져 중국의 화선지에 한자를 써내리며 글씨는 한폭의 그림이 된다. 

개막퍼포먼스는'여명의 빛' 이란 제목으로 디딤무용단(대표 국수호)에서 연출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개막을 알리는 의미로 모란 꽃 주위를 돌며 추는 서무(序舞)형식의 궁중춤,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의 형식을 빌러 만든 작품이다. 의물을 든 남성들과 화사한 꽃을 든 여성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어 의젓하면서도 화려한 춤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웅장하고 화려한 삼오고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오고무는 3․5개의 북을 양쪽, 뒤쪽에 두고 추는 춤으로 북장단과 춤사위가 어우러져 개막식의 흥을 돋으며, 한국전통문화의 깊이 있는 예술성과 멋스러움을 보여 주는 역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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