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네이버, 5일 업무협약

▲ 서울 둘레길
[미디어뉴스]통상 시민들은 네이버 지도를 건물이나 주소를 검색하는데 주로 이용한다.

올 하반기엔 서울둘레길, 골목길, 봄꽃·단풍길 같은 서울의 주요 보행길이나 안심택배함, 택시승차대 같이 유용한 공공 편의시설까지 네이버 지도 검색으로 찾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네이버와 협약을 맺어 시가 보유한 생활밀착형 공공데이터를 월평균 1천만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하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가 공공정보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구축한 ‘서울형 지도태깅 공유마당(map.seoul.go.kr)’ 사이트와 연동해 네이버 지도에서 서울시 공공정보가 표출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네이버는 출처를 표기한다.

서울시는 네이버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카카오, SKT 등과의 협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공공정보 범위도 올해 15종에서 2020년 40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포털지도가 인지도와 이용률이 높은 만큼 시민·관광객이 시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아도 교통·문화·관광 분야 등 공공정보를 네이버 지도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사이트 이용 효율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드론으로 주요 지역의 건물을 영상으로 찍어 네이버에 제공하고, 네이버는 이 정보가 지도에 3D로 보이도록 제작·제공하는데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포털지도 3D건물을 보고 공동주택 거래 및 신축 시 일조권, 조망권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향후 디지털 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네이버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 생활지도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정보를 민간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다. ICT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네이버 뿐 아니라 카카오나 SKT 등 공공정보를 필요로 하는 민간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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