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에서 ‘2018 제 9회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개최

▲ 제8회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 전경
[미디어뉴스]지난해 9월 20일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모 씨는 우리은행본사의 현장면접에서 채용돼 근거리 지점의 은행 상담원으로 재직 중이다.

중국 출신 김모 씨 또한 레인보우해피잡협동조합에 채용돼 다문화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회 개최되고 있는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가 결혼이민자들에게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의 다문화가족 취업상담 서비스를 통해 지난 2017년 기준 23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취업에 성공했다. 25명은 취업박람회를 통해 바로 취업했고, 나머지는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창업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구직등록하고 교육과 상담을 통해 취업했다.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는 결혼이민자에 특화된 취업박람회다. 통·번역사, 외국어강사, CS상담원, 해외마케터 등 결혼이민자 채용을 희망하는 업체가 1:1 현장면접을 진행하거나 구인정보를 게시함으로써 결혼이민자들이 구인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때 한국어가 서툴러 면접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를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결혼이민자 통역사들이 현장 지원한다.

또, 현장면접 통과자의 2차 동행면접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사후관리에 노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시청 본관 지하 시민청에서 제9회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YBM NET, 유엔난민기구(UNHCR) 등 14개사가 1:1현장면접을 진행하고, 45개사의 구인정보가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채용관 이외에도 취업지원관, 컨설팅관, 이벤트관, 운영관 등 총 5개관으로 운영된다.

특히 취업지원관의 취업멘토링 상담부스는 지난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던 곳으로, 통·번역에 전문성을 두고 있는 결혼이민자 취업 선배 10명을 섭외해 각 분야의 취업전략 및 노하우를 전수한다.

‘컨설팅관’은 노동법률상담, 퍼스널컬러 진단 컨설팅, 이력서작성·면접스킬, 직업카드검사, 증명사진 촬영 및 면접 메이크업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관’은 취업모토가 담긴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고급도장 제작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참여하는 결혼이민자의 취업동기부여 및 취업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창업 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이중 언어 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유망업체들과 현장면접으로 일자리를 찾고 구직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알찬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결혼이민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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