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2호점 장교동 → 북창동 6일(금) 확장·이전

▲ 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현장 사진
[미디어뉴스]서울시가 노동권익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은 물론 건강·복지·법률 전문상담까지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휴(休)서울이동노동자 장교쉼터’를 오는 6일 현재 장교동에서 북창동으로 확장·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 개소하는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는 규모가 현재 287㎡에서 332㎡로 넓어져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주 이용자인 퀵서비스 기사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북창쉼터는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단암빌딩 별관 2층(세종대로 14길 38)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다.

또한 주차편의성을 대폭 개선해서 지하에 이륜차 12대가 주차 가능 공간을 확보했고, 향후 건물 인근에 추가 주차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장교쉼터가 시설 내 주차장이 없어 주 이용자인 퀵서비스 기사들의 불편함이 있었고, 컨테이너 임시 건물 형태로 쾌적한 휴게 공간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한계가 있어 이러한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으며, 이용자 설문을 거쳐 이전 장소를 결정했다.

‘북창쉼터’에는 교육·회의실을 비롯해 상담실·탕비실 등이 조성돼 있으며, 업무 성격 상 휴대전화 사용 및 이동이 잦은 이동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휴대전화 충전기와 컴퓨터,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혈압측정기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퀵서비스 기사는 물론, 여성노동자가 많은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도 쉽게 방문 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휴게실’도 갖추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더불어 월 1회 건강·금융·법률·주거 상담을 실시하고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오토바이 자가정비교실’과 ‘안전운행교실’을 개설해 운영한다. 교육 및 상담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이동노동자 자조모임’도 지원한다. 자조모임은 공통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동노동자들 스스로가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현재 3곳에서 운영되는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은 물론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직업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 등을 실시해 사각지대 노동자의 권익신장에 기여해왔다”며 “향후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를 위한 쉼터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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