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치료사 협업해 진료부터 재활, 가족 심리치료까지 환자 중심 통합치료

▲ 발달센터 표지석 모습
[미디어뉴스]서울시가 발달장애 아동에게 전문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통합모델형 발달장애치료 공공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와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어린이발달센터’의 운영으로 발달장애 아동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해 10월 발달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를 총 318억원(시비 118억원, 삼성 기부금 200억원)을 투입, 국내 최대 규모 치료시설을 갖춰 개원했다.

센터는 2018년 2월 기준 1만5천명의 어린이, 부모에게 치료·교육을 실시했다. 연인원 55,850여명의 발달장애 어린이가 치료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어린이발달센터’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이 유치원, 학교 등 일반 교육기관으로 전환할 때,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통합을 촉진하는 장애인식 프로그램 ‘은평 칸타빌레’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은평 칸타빌레’는 발달장애 아동을 치료 교육한 전문가가 아동이 다니게 될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비장애아동,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발달장애 선입견을 해소하는 장애인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은평 칸타빌레는 기존 ‘정보제공’ 중심의 인식개선 교육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시행 이후 비장애 아동, 일반교사뿐 아니라 장애아동의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발달장애인 중 지적 장애는 전국 장애인 수의 13%, 자폐성 장애는 24%로 타 시도에 비해 높다. 발달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집중 치료해야 최소화할 수 있으나 치료가 장기간이고 난이도가 높은 만큼 부모의 경제·시간적 부담이 커 환자가 전문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발달장애 어린이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서울시립병원 중심으로 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발달지연, 사회성 부족, 문제행동 등을 완화시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월 2일은 제11회 ‘세계 자폐인의 날’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발달장애 아동 전문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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