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5월 20일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 펼쳐져

▲ 한강봄꽃축제 포스터
[미디어뉴스]어느덧 꽃 피는 봄이다. 한강에도 꽃의 계절이 찾아 왔다. 오는 4월 1일부터 열리는 <한강봄꽃축제>와 함께라면 가볍게 산책하듯 가까운 한강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51일간 한강공원 전역에 펼쳐지는 봄꽃명소와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개나리와 벚꽃을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고, 5월 초에는 유채, 그리고 5월 중순부터는 찔레와 장미를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강공원의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 총 연장 42㎞의 봄꽃길이 펼쳐져 향기 가득한 한강공원이 조성된다.

봄의 소식을 들고 온 집배원 개나리가 한강공원 둔치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샛노란 개나리 꽃길을 즐겨보자.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도 좋다. 특히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용비교)까지 이어지는 개나리 꽃길을 추천한다.

봄꽃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 올릴 만한 ‘벚꽃’이 우리를 기다린다. 여의서로 일대를 뒤덮는 왕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오는 4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린다.

한강공원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인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은 매년 5월이면 ‘유채꽃’으로 노랗게 변모한다. 파란 한강, 노란 서래섬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6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중순에는 한강의 동·서쪽 양끝에 위치한 생태공원(강서, 고덕·암사)에 ‘찔레꽃’이 가득 피어난다. 찔레꽃이 만개할 쯤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고 찔레꽃 향기 따라 고즈넉한 생태공원을 산책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꽃 중의 꽃, 화려한 ‘장미’가 오는 5월 중순부터 만개해 봄꽃 릴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뚝섬, 양화한강공원의 장미원과 망원의 장미터널을 배경으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인생에 남을 사진을 찍어보고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겨보자.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튤립 등 약 30종의 올망졸망한 봄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한강공원 가득 향기를 채워줄 예정이다.

봄꽃이 강물을 타고 흐르듯, 한강의 봄엔 즐거움을 더할 문화와 예술이 쉼 없이 흘러넘친다. 잔잔하게 즐기는 소규모 공연부터 신나게 즐기는 대형 음악축제, 한강 멍때리기 대회 등 한강을 테마로 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와 광진교 8번가에서는 무료참여가 가능한 정기 공연과 전시를 진행하며, 숨은 보물을 발견하듯이 한강공원 곳곳에서 한강거리예술가 100팀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한다.

대형 문화축제로는,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오는 4월 7일의 <힘합플레이야 2018>을 시작으로 4월 14일부터 4월 15일 <해브어나이스데이 페스티벌>, 5월 5일 <서울 세션즈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5월 12일부터 5월 13일 <청춘페스티벌 2018>, 5월 19일부터 5월 20일 <그린플러그드 2018> 등이 열린다.

또한 바쁜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라는 콘셉트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4월 22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4월 28일에는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인근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강 봄꽃 어린이 미술대회>가 3회째 열린다.

한편, 한강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한강 역사 탐방>이 총 13개 코스로 진행돼 한강 주변의 유적지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교육적이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작년 개장한 <서울함 공원>에서는 잠수함, 참수리고속정, 서울함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미래 환경을 생각하고 ‘한강숲’ 조성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한강의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매달 진행되는 ‘한강 생태프로그램’은 뚝섬 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주요 10개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따뜻한 봄날, 가족 모두 한강의 자연을 누리는 한편 환경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봄꽃 나들이 길의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한강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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